아리조나 밸리한인장로교회 (V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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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5일

오늘날 예배를 다시 생각한다

지난 주간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오늘날 예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고신대 이성호 교수님과 온생명교회 안재경 목사님이 예배에 관해 전반적인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총회 신학위원회에서 정리한 내용을 그대로 나눕니다.

예배는 단지 형식이나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만나는 언약적 현장이며, 교회를 세우고 세상 속으로 파송하는 복음의 중심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먼저 오셔서 말씀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은혜에 감사와 순종으로 응답합니다. 모든 예배 순서 속에 이 쌍방향의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성례는 모든 세대와 언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방편입니다. 설교는 생명의 말씀이며, 성찬은 하나됨과 은혜의 실제적 표현입니다. 세대 간 갈등과 문화적 간극을 넘기 위한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인 이민 교회는 1세대와 2세대, 영어 회중과 한국어 회중이 공존합니다. 우리는 본질적인 예배의 순서는 지키면서도, 세대별 문화적 차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 고백과 하나님의 말씀의 중심은 공유하되, 표현 방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목회자의 독무대가 아니라 온 성도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행위입니다. 무엇보다 직분자들과 회중이 함께 참여하고, 서로를 세워야 합니다.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우리는 세속 시간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회력은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시간표 안에서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예배 공간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특정한 상황에서 유익할 수 있지만, 예배는 결국 몸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얼굴을 보며, 숨결을 느끼며 함께 하나님을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한 공간에 함께 모이는 것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시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온라인은 도구일 수 있으나, 몸의 모임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복잡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이제는 언약 중심, 말씀과 성례중심, 공동체 중심의 예배로 회복되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예배를 통해 교회가 바른 신아을 지켜가고 다음 세대가 세워질 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교회가 빛을 발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를 다시 생각하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온 성도가 함께 하는 예배를 기대합니다. 

                                                                                                                                      

이 경우 목사

2025년 5월 11일

행복 합니다

어느 목사님들 모임에서 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은퇴를 앞둔 어느 목사님이 자녀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식들에게 마치 은퇴연금을 드는 것과 같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자식이 잘 되어야 노후가 편안하다는 말을 했고, 또 자식들도 책임감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네가 누구 덕에 이렇게 공부하고 성공했냐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자식 덕 본다는 부모가 별로 없습니다. 그저 본인들이 잘들 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목사님이 자신은 자식에게 돌려받을 것 다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무슨 말일까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아이가 첫 걸음을 떼었을 때는 얼마나 대견했는지요. 아이가 학교 들어갔을 때는 잠시 걱정도 되기는 했지만 100점 맞은 시험지를 가지고 자랑할 때 얼마나 흐믓했는지 모릅니다. 대학에 들어갈 때, 처음 직장에 들어갈 때 아이의 삶의 전환점이 될 때마다 대견한 마음에 기쁨의 눈물, 안도의 눈물을 짓곤 했습니다. 아이가 제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되니 이제는 내 할 도리 다했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런데 목회를 마치고 은퇴를 하며 돌아보니 아이들이 속 썩이고, 말썽을 피운 것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기쁘고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만이 기억에 남더랍니다. 이 목사님은 아이들에 대한 수고의 값은 이미 다 받았다고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이 감정을 누구에게서 받을 수 있겠느냐며 반문합니다. 


부모자식 간에 누가 책임을 지고, 누가 희생하고, 누가 더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버지 어머니로서, 아들 딸로서 존재 자체가 사랑입니다.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가정이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가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경우 목사

2025년 5월 4일

산이고 싶습니다.

지난 주간 재미고신 중부노회가 유타주 솔트레잌에 있는 솔트레잌 장로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노회에서 제게 노회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졌습니다. 8년 만에 다시 한번 노회를 위해 섬기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지만 주어진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트레잌이라는 도시는 몰몬교의 중심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북적북적 하는 느낌 대신에 평온하다는 느낌이 드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며 계속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눈덮힌 산 봉우리들이 도시를 감싸는 듯이 서 있는 모습은 저를 압도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어떤 때에는 강하고 굳건한 모습을 자랑하며 서 있는 것 같고, 어떤 때에는 마치 그림과 같은 아름다움을 품고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리조나의 돌산과 비교해 보아도 특별히 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빈 공간들을 초원이 메꾸고 있습니다. 


도시를 둘러싸고 큰 위엄을 나타내는 산을 보며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산은 내가 쉽게 볼 수 있고, 한 눈에 들어오는 듯 보이지만 막상 오르려고 하면 쉽게 오를 수 없는 높은 산입니다. 산은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각양 다르게 보여집니다. 내가 도로를 달리며 산을 바라보지만 산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으며 자신의 다른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산은 그 안에 정말 많은 것들을 품고 있습니다. 동산의 각양 꽃들부터 각종 짐승들, 나무와 돌들까지도 저마다 자신들만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산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존의 현장이고, 쉼이 되며, 많은 것들을 공급해주고, 안식을 제공해 주는 산이고 싶습니다. 그 안에 화와 분노, 원망과 불평, 슬픔과 아픔, 기쁨과 즐거움을 모두 품고 편안함을 제공해 주는 그런 산이고 싶습니다.


이 경우 목사


2025년 4월 27일

참 힘들게 삽니다. But…

이른 새벽 새벽기도를 위해 교회에 도착합니다. 교회에 도착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불을 켜고 이곳저곳을 돌아봅니다. 엉켜 있는 마이크 케이블을 잘 감아 놓습니다. 삐뚤어져 있는 화분들을 바르게 합니다. 십자가의 불을 켜고, 방송 장비를 켜 놓습니다. 예배실을 돌아본 뒤 화장실이며 친교실이며 돌아봅니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며 음식물 등으로 인해 악취가 나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교회 주변을 돌아보며 화단에 물을 주기도 하고, 간단한 쓰레기를 줍기도 합니다.


교회 전체를 다 자세하게 돌볼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 돌아보며 필요한 일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물론 하고자 하는 일을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하고자 했던 일을 잊고 그냥 지나칠 때도 있습니다. 


매일 하는 루틴이지만 어떤 때는 조금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며 고생을 사서 한다 할 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쳐있을 때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 모양입니다. 영적인 말로 하면 은혜를 많이 받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 탓을 하지 않게 되고, 일 자체가 즐겁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예배실이 내 마음을 흡족하게 합니다. 잘 정돈된 방에서 아이들이 놀 생각에 저절로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교회의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다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내 생각을 접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내가 더 수고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내 일에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을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더 인정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들 어떻고, 저런 들 어떻습니까? 누군가가 조금 희생하고, 누군가가 더 힘을 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데 말입니다. 참 힘들게 삽니다. 그러나 행복합니다. 


주님은 아시지요?

                                                                                                                                          

이 경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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